오사카에서 즐기는 “컵라면 박물관”

노란 병아리가 귀여운 치킨라면! 좋아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내용은 바로 치킨라면으로 유명한 오사카에 있는 “컵라면 박물관”입니다. 오사카에는 세계 최초로 인스턴트 라면을 개발한 닛신식품의 창업자인 안도 모모후쿠(安藤百福)씨의 자택이 있다고 하네요. 그런 오사카에서 인스턴트 라면의 역사와 그 과정을 전하기 위해 1999년에 만들어진 것이 바로 ‘컵라면 박물관 오사카 이케다’입니다.

1958년에 원조 인스턴트 라면인 “치킨 라면”이 탄생했는데요. 당시에는 뜨거운 물을 넣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치킨 라면은 “마법의 라면”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지금도 간편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라면인데요.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고, 상온에 보관하며, 저렴한 가격에, 위생적이고 안전한 데다가 맛있기도 하니, 이건 정말 마법이 따로 없었네요. 안도씨가 탄생시킨 마법의 라면은 지금도 전세계에서 사랑받아서 세계의 음식을 바꾼 20세기 굴지의 대발명인 거죠!

“컵라면 박물관”을 찾아가는 길은 간단합니다. 한큐전철 다카라즈카선 이케다역(阪急電鉄宝塚線池田駅)에서 내려서 남쪽으로 도보로 5분이면 도착을 하는데요. “면 로드(麺ロード)”라고 이름 붙여진 길을 쭉 따라가면 되니까 바로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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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라면 공장(チキンラーメンファクトリー)

“컵라면 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것은 바로 “치킨 라면 팩토리”입니다. 이왕이면, 직접 라면을 만들어서 먹을 수 있는 체험이죠! 상상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할 것 같은데요! 정말로 밀가루부터 만드는 “치킨 라면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요리 교실처럼 본격적이라서 체험 시간은 90분간입니다. 인터넷이나 전화로 3개월 전부터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체험을 시작해 볼까요! 라면을 만들기 위한 첫단계는 밀가루 반죽을 하는 것인데요. 조물조물 반죽을 하는 건 생각보다 재밌을 거예요! 반죽을 다 하고 나면 반죽을 늘리고 면을 만드는데요. 이것도 직접 합니다. 쭉쭉 늘어지는 반죽, 얇게 썰리는 면, 상상만 해도 너무나 재밌죠! 그리고 라면을 넣을 봉지를 디자인합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치킨 라면 봉투를 만드는 거예요! 끓인 라면은 간을 하고 형태를 만들어서 튀기면 완성인데요, 라면을 끓이는 것과 튀기는 것은 직원분들이 해서 주신다고 하니 안전성도 고려해 주었네요!

나만의 치킨라면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한데요. 기간한정으로 이벤트도 있다고 하네요. 바로 내년 발렌타인데이를 위한 이벤트! 너무 참신하죠? 일명 “하트형 치킨라면(ハート形チキンラーメン)”인데요. 치킨라면을 하트형으로 만드는 체험을 2025년 2월 1일(토)부터 2월 28일(금)까지 개최한다고 하네요.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거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체험하고 추억 만들기에도 딱 맞는 이벤트인데요. 꼭 참여해 보세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듯합니다. 이 기간 ‘치킨 라면 체험’은 모두 ‘하트형 치킨라면’이라고 하니 데이트 코스로 딱입니다!

치킨라면 공장
・이용안내: https://www.cupnoodles-museum.jp/ja/osaka_ikeda/
・운영시간: 9:30 ~ 16:30
・일    정: 9:30 / 11:00 / 13:15 / 14:45
・소요시간: 90분
・정    원: 각 회 48명
・이용요금: 중학생 이상 1,000엔 / 초등학생 600엔 (소비세 포함)
・연령제한: 초등학생 이상 (미취학 아동은 체험할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는 SOKION입니다.
현재는 부동산업계에서 택지건물거래사(宅地建物取引士)로 재직 중이며,
알아두면 쓸데있는 일본에 관한 소소한 것들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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