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나자와(카나자와) 맛집 투어 <1편>에서는
낮에 가기 좋은 맛집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2편>에서는 저녁 시간에
추천하고 싶은 카나자와 맛집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おでん高砂(오뎅 다카사고)
おでん高砂(오뎅 다카사고)는
87년(2022년 기준) 노포 가나자와 오뎅집입니다.

대표적인 가나자와 오뎅부터
신박한 종류의 오뎅까지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이 가게는
주말마다 현지 주민들로
꽉 차는 인기 맛집입니다.

사장님이 카운터석에 안내해 주셨는데
눈 앞에서 오뎅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쉴 새 없이 들어오는 주문에
사장님이 정신없게 뛰어다니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ㅎㅎ
우선 양배추말이, 밀기울, 된장 무를
시켜 봤는데요.

가나자와 오뎅 특유의 부드러운 맛의 국물이
오뎅 재료에 잘 배어 있었요.
다음에 어묵, 소 힘줄,
バイガイ(바이가이,골뱅이와 같은 종류)를
먹어 봤어요.


바이가이는 일반적인 오뎅에는 안 들어가는데
가나자와 오뎅으로는
많이 먹는 오뎅 재료인 것 같아요.
마지막에는 오뎅 국물을 육수로 써서
만들어진 카레를 먹어 봤습니다.

오뎅의 다시와 카레가 잘 어우러져서 별미..!
오뎅종류도 보통과 다르게
무, 곤약, 어묵 등 오뎅종류가 들어가 있었어요.
활기차고 현지만의 감성 넘치는
오뎅집이었습니다~!
いなさ(이나사)
가나자와역 근처에 위치하는 いなさ(이나사)는
내추럴 와인 전문점입니다.

무농약으로 만들어진 내추럴 와인과
이쁜 안주를 제공해 주세요.
아주 넓지 않고 아늑한 공간이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여행의 피로를 풀어 줬어요.
사장님은 도쿄에서 유명한 내추럴 와인 전문점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분이세요.
먼저 눈에 띈 것은 와인 전문점에서
보기 드문 ぬか漬け(쌀겨절임)입니다.

와인과 쌀겨절임..? 라고 느꼈지만
이게 신기하게 잘 어울려요ㅋㅋ
그 다음에 토마토 오믈렛과
멧돼지 소시지를 시켜 봤어요.


와인을 즐기면서
안주 느낌으로 먹는 게 정답인 것 같은데
다 맛있어서 요리에 더 손이 갔던 것 같아요ㅋㅋ
와인은 요리에 잘 어울리는 것을 추천해 주셨어요!
내추럴 와인은 특유의 향이 있는데
그게 제 취향 저격이고 무농약 때문에
양심의 가책 없이 많이 마셨습니다ㅎㅎ
전통적인 카나자와의 분위기와 다른
이나사만의 세계감.
꼭 한번 들러 보세요!
彌三郎(야샤부로우)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리는 곳은
일식집 彌三郎(야사부로우)입니다.

오래된 민가를 리모델링한 이 가게에서는
현지의 해산물이나 고기,
야채들을 쓴 일식을 즐길 수 있어요.
멋지고 색다른 분위기가
기대를 더 끌어올려 줍니다.

단품으로 주문도 가능하지만
처음 방문하기에 코스로 예약했습니다.
이 가게의 매력 포인트는
맛은 물론 요리의 비주얼입니다.


요리 하나하나에 정성이 담겨 있어서
마치 예술 작품 같아요.
코스는 완전 오마카세고 제철 식재료를
풍성하게 쓴 세련된 요리를 제공해 주세요.


식재료 자체가 고급스러운 것뿐만 아니라
하나하나가 이쁘게 생겨서 한입 먹을 때마다
“행복하다..”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나왔던 것 같아요ㅋㅋ
술도 청주부터 내추럴 와인까지 폭넓게 있으니
요리에 잘 어울리는 것을
사장님한테 물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가나자와의 마지막 밤을
특별하게 꾸며 준 가게였습니다~!
이번에는 가나자와 맛집 투어를
두 편에 나눠서 소개해 드렸습니다!
일본 전통 분위기와 맛있는 음식으로
오감을 만족시켜 주는 카나자와.
꼭 한번 찾아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