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본에서 유행 중인 내추럴 와인.
무농약으로 육성된 포도에 보존을 위한
아주 최소한의 첨가물만
가해 가공한 와인을 말해요.
일반적인 와인에 비해 건강을 해치는
성분이 무척 적기 때문에
몸에 부담이 덜 간다는 점이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아요.
또 내추럴 와인 애호가들의 말에 의하면
내추럴 와인만의 독특한 향과 신맛도 매력이라고 해요.
이번에는 제가 도쿄에서 직접 가본
내추럴 와인 맛집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アヒルストア(아히루 스토어)
代々木公園駅(요요기 공원 역)에서
도보로 6분 거리에 위치하는 아히루 스토어입니다.

일본 최대급 음식점 정보 사이트 다배로그
‘THE TABELOG AWARD’에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브론즈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인기 맛집이에요.
오후 3시에 문을 여는데 예약을 받지 않아
평일에도 문이 열리자마자 손님이 물려온다고 해요.
가게 안은 넓지 않고 카운터석과
나무통을 테이블로 삼은 스탠드석이 있습니다.
이곳 요리들은 비교적 심플한데 색감도 이쁘고
질 좋은 식재료를 쓴다는 게 느껴지는
섬세한 요리들이 많았었던 것 같아요!

저는 오픈 시간에 맞춰 갔는데 가게 안에
햇빛이 잘 들어서 밝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었어요.
추천 메뉴는 우후마요(마요네즈 계란)!

와인도 종류가 많고 특히 이 오렌지 와인이
홍차 향과 고소함이 느껴져서 인상적이었어요.

no.501
外苑駅(가이엔 역)에서 도보 4분 거리에 위치하는
no.501은 영업시간이 오후1시부터 자정까지로,
저녁뿐 아니라 낮술 하기도 좋은
와인바 겸 와인샵입니다.

가게 안은 어떤 공간일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겉모습에 설렘을 느끼면서 문을 열었는데
엄청난 양의 와인의 산이 바로 눈에 띄었습니다…!

여기서 산 와인을 바에서 마셔도 되고
또 바에서 마셔보고 마음에 든 와인을
구매할 수도 있어요.
물론 그냥 와인 구매만 하고 가도 괜찮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가 있는 만큼
몇 가지 귀한 와인도 구비되어 있으며
평소부터 내추럴 와인을
자주 마셔오신 분들께도 추천해요!

바는 콘크리트 소재로 된 벽과
주방 테이블처럼 생긴 스테인리스 테이블이
인상적이었어요.
깔끔하다는 한마디로 표현하기에는
아쉬운 묵직하고 비밀스러운 공간..!

신기하게도 이 모던한 분위기가 화려한
요리를 더 예쁘게 보여주더라고요.
나만 알고 싶은 설렘을 주는 맛집입니다!
ル・キャバレ(르캬바레)
代々木八幡駅(요요기하치만 역) 근처에 있는
르 캬바레는 주택가 한 켠에 위치하는
고즈넉한 분위기의 맛집이에요.
보통 내추럴 와인 집은 과하게 화려하지 않고
오히려 심플한 요리가 많은 인상이 있는데
여기는 특히 그랬던 것 같아요.
프랑스 요리 위주로 식재료 본래의 맛과
식감을 살린 소박한 요리들이 와인 맛을
더 선명하게 느끼게 해주는 것 같더라고요.


사람들이 르 카바레를 보고
도쿄에서 파리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요리뿐만이 아닙니다.
가게 안에도 타일 바닥이나 빨간 쇼파,
하얀 벽에 그려진 낙서 등등 여유롭고
멋진 파리의 느낌을 연출하는 요소들이 가득하죠.

이곳은 레몬 타르트가 맛있다고 입소문이 났는데
실은 저도 그게 궁금해서 찾아갔거든요ㅎㅎ

신맛이 뚜렷하고
입가심하기 딱 좋은 상큼함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쿄에서 내추럴 와인을 즐기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