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일하고 있는 5년 차 직장인입니다.
오늘 소개할 장소는 한국 관광객에게는 조금은 생소할 마치다(町田)라는 곳입니다.
마치다역은 오다큐선과 JR요코하마선이 지나는 곳으로 신주쿠역에서 3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습니다.
마치다는 일본에서 제2의 시부야라고 불릴 만큼 번화가 입니다만, 외국인 관광객은 거의 없는 곳으로 이자카야나 맛집이 굉장히 많이 모여있습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시부야 보다는 컴팩트한 규모로 역 주변에 다양한 맛집과 술집이 모여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추천하는 가게를 소개하면서 마치다를 100% 즐기실 수 있는 코스를 소개합니다.
토리코 (トリコ | 鳥幸)
야키토리 전문점 토리코입니다.
추천 메뉴는 날계란 소스에 츠쿠네를 찍어 먹는 츠키미츠쿠네입니다. 후리카케가 뿌려져 있는 밥이 같이 나오기 때문에 최고의 한입을 선사합니다.
술은 주사위(친치로) 게임을 추천합니다. 원하는 메뉴를 정하고 주사위를 던져서 홀수가 나오면 원하는 메뉴의 1L의 메가사이즈가, 짝수가 나오면 반값, 같은 숫자가 나오면 무료로 마실 수 있습니다.
우선, 토리코에서 간단히 야키토리와 하이볼로 1차 시작을 추천드립니다.
슈마이노조(焼売のジョー)
만두 전문점 슈마이노조 입니다. 만두 전문점 입니다만, 제가 추천하는 메뉴는 치킨난반과 마파두부 입니다.
핑크색의 타르타르소스가 다른 곳과 다른 고소함을 보여줍니다.
마파두부는 매운 향신료가 들어가 있어 조금은 느끼할 수 있는 치킨난반과 최고의 궁합입니다.
술은 일본스러운 사와나 하이볼 메뉴가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이것저것 도전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도수가 강한 술은 없기 때문에 2차 가게로 적당합니다.
반파이야(晩杯屋)
반파이야는 타치노미라는 서서 마시는 선술집으로, 일본의 옛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가게입니다.
술을 메인으로 하는 가게답게 메뉴는 안주가 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햄카츠와 같은 일본식 안주와 함께 3차 가게로 추천합니다.
마치다쇼텐(町田商店)
끝으로 일본에서 회식의 마무리는 라면입니다. 마치다쇼텐은 유명한 인기가게로 지로계라고 불리는 양이 엄청나게 많은 라면 가게입니다.
양이 많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늦은시간에 여성분들도 줄 서서 먹을 정도로 맛집이기 때문에 마치다 오시면 꼭 드시길 추천합니다.
일본에 오면 관광지 뿐만 아니라 일본스러운 휴일 코스를 짜봤는데 어떠신가요?
일본의 대표 관광지의 맛집에서 긴 줄에 지치신 분들은 꼭 마치다에서 여유로운 스케쥴을 느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