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와(昭和) 시대에 한창 유행이었던 찻집(喫茶).
요즘 우리가 자주 가는 카페와는 달리
그때 당시 특유의 복고풍 분위기와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게 찻집의 묘미인데요.
요즘에는 레트로 열풍 때문에
특히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도쿄에서 창업 당시부터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는 찻집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국 분들도 좋아할 만한 가게가 많으니까
꼭 체크해 주세요~!
유리아패무페루(ゆりあぺむぺる)│키치죠지(吉祥寺)
1976년 창업한 키치죠지 굴지의 찻집이에요.
지브리 영화 ‘마루 밑에 아리에티’를
연상시키는 예쁜 분위기가 인상적이에요.
복고풍 가구들과 특히 아르누보 램프가 아늑하고
서양적인 공간을 연출하는 것 같아요!
음료 메뉴는 기본적인 커피와 홍차를 비롯해
크림소다까지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2022년에는 가마쿠라(鎌倉) 점도
오픈했다고 합니다~!
킷사 호세키바코(喫茶 宝石箱)│지도리카라스야마(千歳烏山)
찻집 이름 그대로 어린 시절에 아꼈던
보물상자를 구현한 듯한 찻집이에요.
쇼와 50년대(1970년에서 1979년까지) 당시의
깜찍하고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진 공간이 매력이에요.
사장님이 혼자 영업하고 있기 때문에
인원수 제한이 있고 2명까지입니다.
가게 안에서는 당시의 가요곡이 흐르며
완전 옛날의 일본을 체험할 수 있는 찻집인 것 같아요!
헷케른(ヘッケルン)│토라노몬(虎ノ門)
창업 50년을 넘는 쇼와 다방 헷케른.
안에는 테이블 석과 카운터 석이 있는데
카운터 석에 앉아 사장님과 직접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도 이 집의 묘미인 것 같아요.
스테디셀러인 점보 푸딩은 소박하고
단맛과 쓴맛의 밸런스가 딱 좋고
창업 당시부터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해요.
사장님이 직접 쉐이킹해주시는
밀크쉐이크도 부드럽고 별미라고 합니다~!
사보우루(さぼうる)│진보초(神保町)
노포 찻집이 밀집하는 진보초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창업68년 된 찻집이에요.
벽돌로 지어진 가게 외관과 입구에 딸린
나무 간판이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어요.
안에는 복고풍 전기제품을 비롯해 이국적인 가면이나
소품들이 꾸며져 있으며 또 의외로 록 뮤직이 흐르는 등
다양한 문화가 교차하는 독특한 공간이라고 합니다.
인기 메뉴는 피자 토스트와 프레쉬 주스입니다~!
진보초 라도리오(神保町 LADRIO)│진보초(神保町)
1949년에 창업한 아주 많은 역사가 쌓인 찻집입니다.
문학자와 예술가들의 교류 장소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또 학생운동이 한창이었을 때
학생들이 의논하는 장소로 많이 이용했다고 합니다.
커피 위에 생크림을 얹은
‘비엔나커피’의 원조도 이 집이라고 해요…!
안은 벽돌로 지어진 벽에 밝은 쇼파로 통일되어 있으며
깔끔하면서 아늑함이 있는 공간.
비엔나커피는 물론 면발과 살짝 매운맛이
특징적인 나폴리탄 파스타도 인기 메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