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구 다카다노바바는
‘학생들의 동네’라고 불리는 만큼
누구나 가기 편한 저렴한 식당이 많은 지역이에요.
또 라멘 엄선구(激戦区)인 신주쿠에
위치하는 만큼 라멘은 물론 츠케멘, 우동 등
면류의 맛집도 많습니다.
이번에는 5년 가까이 다카다노바바에서
직장인 생활을 해 온 필자가 직접 가 본,
추천할 만한 맛집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나가사키반점(長崎飯店)
1975년 창업한 노포 나가사키 짬뽕과
사라우동 맛집이에요.
사라우동은 처음 들어 보신 분들도 많을 텐데
짬뽕의 국물이 없는 버전으로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메뉴는 짬뽕, 사라우동이 각각 1,000엔이에요.
사라우동은 튀긴 면과 짬뽕면 중 하나를
고를 수도 있는데
둘 다 맛보고 싶으시면
반반으로 나오는 아이모리(合い盛り)를
시켜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라우동(짬뽕면)은 울면처럼 걸쭉한 국물이 면과
아삭한 야채들이 잘 매치하고 맛있어요.
고기와 해산물도 듬뿍..!
테이블에 조미료들이 많이 있는데
나가사키 사람들이 사라우동에
긴초소스(金蝶ソース)를
꼭 뿌려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생각보다 순한 맛인데 사라우동의 부드러운 맛을
확 잡아 주는 역할을 해 주는 것 같아요.
도쿄에 있으면서 나가사키의 본격적인 맛을
체험할 수 있는 나가사키 반점! 추천합니다~!
도리소바 산포이치(鶏そば 三歩一)
도리소바 산포이치는 닭고기에서 우러난 다시를
베이스로 한 라멘인 도리소바 맛집이에요.
메뉴는 도리소바가 750엔, 농후 도리소바가
850엔이며 이 두 개가 기본 메뉴라고 해요.
먼저 기본적인 도리소바부터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할게요!
투명한 국물에 섬세한
기름이 떠 있는 깔끔한 비주얼.
심플해 보이는데 국물이 간이 딱 맞고
닭고기의 깊은 맛까지 느껴져요.
그대로 먹어도 충분히 맛있는데
중간에 테이블에 있는 생선가루와
유자후추(사장님에게 시키면 됨)를 넣어서
맛을 바꾸면서 먹으면 2배로 즐길 수 있어요!
일주일에 2, 3번 가도
부담이 없을 것 같은 먹기 편한 라멘이에요~!
다이치노 우동(大地のうどん)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현재 8개의 매장이 있는 우동 맛집이에요.
도쿄에서는 여기서만 먹을 수 있습니다.
메뉴는 엄청 많은데
고보우오로시(우엉과 간 무) 붓카케가
인기 많다고 해요!
큰 우엉튀김과 간 무, 가쓰오부시, 파, 김으로
우동면이 완전 가려져 있어요ㅋㅋ
우엉 튀김은 식감이 바삭하고 우엉 본연의
향과 맛이 느껴져서
처음에는 양이 너무 많아 보였는데
후루룩 다 먹어버렸어요ㅎㅎ
메인의 우동은 약간 투명하고
면발이 졸깃해서 맛있어요!
이 집은 주문 받은 후 하나씩 우동을 삶아서
제공해 주시기 때문에 시간에 여유가 있을 때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