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음악 페스티벌
일본은 전통적으로 여름에 락, 음악 페스티벌이 자주 열린다.
여름 기간 동안 전국에서 크고 작은 음악 페스티벌이 벌어지는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것이 후지락페스티벌이다.
매년 7월말~8월초에 열리는 후지락페스티벌은 일본 국내외의 유명한 뮤지션들이 앞다퉈 출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후지락이란 이름이 무색하게도, 후지락페스티벌은 첫회때만 후지산 근처 스키장에서 개최되었고, 지금은 매년 니가타현의 나에바 스키장에서 열리고 있다.
또한 락페스티벌이란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록 뿐만 아니라 재즈, 민속 음악, 아이돌 뮤지션도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보통 3일간 열리는데 첫날밤엔 전야제라고 하여, 지역 주민들과 교류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되고 있다.
티켓은 하루 입장권과 전일 입장권을 각각 구매할 수 있고, 복수의 일자로 참여하는 사람은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고 캠핑도 할 수 있다.
음악을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대형 이벤트이므로, 야외에서 음악도 즐기고 수많은 일본인들과 교류를 나눠보면 어떨까?
봉오도리
한국에선 음력 8월 15일이 추석이지만, 일본에선 양력 8월 15일이 추석에 해당한다.
일본에서도 오봉이라 불리는 이 기간에, 연휴를 얻어 고향으로 돌아가는 풍습이 있는데, 이때 자주 열리는 행사가 봉오도리다.
봉오도리의 기원은 선조의 혼을 맞이하고 보내기 위한 염불춤으로 시작한 종교행사라고 한다.
지금의 봉오도리는 넓은 공간에서 주로 열리는데 한 가운데 높은 단상이 설치 되어 있고, 단상위에서 음악을 연주하면 단상 주변에 둥그렇게 모여 같은 동작의 춤을 반복하는 형식이다.
봉오도리는 번화가에서 크게 개최되는 경우도 있지만 각 지역마다 있는 큰 공원이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도 열리고 있다.
대부분 외외로 단순한 동작이 계속 반복되는 형식이라 그리 어렵지 않아 남녀노소 상관없이 참여하는 경우가 많고 계속 보다보면 금방 익숙해질 수 있다.
외국인이라고, 잘 모른다고 멀리서만 지켜보지 말고, 틀려도 좋으니 따라 추면서 일본인들과 일체감을 느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