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다양한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의미!

매년 2월 14일에 세계 각지에서는 “연인들의 날”로 연인이나 부부가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날이죠. 한국에서 ‘발렌타인데이’하면 초콜릿을 주며 고백하는 날의 이미지인데요. 사실 발렌타인데이에 여자가 초콜릿을 주는 것은 일본의 독자적인 문화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한국에서도 너무나 익숙한 이벤트가 되었죠! 비슷한 듯 조금 다른 일본의 밸런타인데이에 대해 알아볼까요?

일본에서도 매년 큰 이벤트 중에 하나인 발렌타인데이! 일본의 밸런타인데이 문화가 등장한 것은 20세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자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로 정착한 이유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초콜릿 회사의 광고가 아무래도 큰 영향을 준 것이 아닐까 합니다. ‘고백’이라는 풋풋함으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한 것이 1980년대 후반에는 나이대에 상관없이 퍼졌다고 하네요.

요즘에는 고백하는 것 만이 아닌 다양한 의미로 전달을 하는데요. 그 의미에 따라 전하는 초콜릿에 이름들이 있습니다. 어떤 것들인지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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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메이초코(本命チョコ)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에게 주는 것이 ‘혼메이초코’. 남자친구나 남편, 혹은 짝사랑 상대에게 주는 초콜릿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초콜릿이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직접 만든 초콜릿이나 유명 브랜드의 고가 초콜릿이라면 이 의미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기리초코(義理チョコ)

 “기리(義理)”는 의리라는 뜻으로 회사 사람들이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주는 초콜릿입니다. 한명씩 주는 것 보다 모두에게 주는 것이기에 개개인에게 맞춘 초콜릿을 선택하는 것보다는 전원에게 같은 것을 전달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세와초코(世話チョコ)

 “세와(世話)는 신세를 지고 있다는 의미로 평소 도움을 받는 분에게 주는 초콜릿입니다. 일반적으로 혼메이초코와 기리초코로 크게 나누기도 하는데요. 감사의 마음이나 연애 감정이 아닌 호의를 전하는 새로운 발렌타인데이의 형태라고 하네요.

갸쿠초코(逆チョコ)

 “갸쿠(逆)”는 반대라는 의미로 남자가 여자에게 주는 초콜릿을 말합니다. 해외에서는 밸런타인데이에 남자가 여자에게 선물을 하거나 고백하는 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나라도 있다고 하는데요. 일본에서도 남자가 여자에게 초콜릿을 선물하고 고백하는 거죠!

토모초코(友チョコ)

 ‘토모(友)’는 친구라는 의미로 친구에게 주는 초콜릿입니다. 깜짝 이벤트로 주는 것도 좋지만 받고 싶은 것을 미리 상의해서 상대의 취향에 맞추어 선물할 수 있는 초콜릿입니다.

지분초코(自分チョコ)

 ‘지분(自分)’은 자신을 의미하는 단어로 평소에는 망설여지는 백화점이나 전문점의 예쁘고 고급스러운 초콜릿을 구입해서 자신에게 선물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네요.

올해는 어떤 의미로 초콜릿을 받게 될까요? 생각만으로도 벌써 설레네요! 어떤 의미로든 초콜릿을 받게 되는 것은 너무나 감사하고 기분 좋은 일 인 것 같은데요. 발렌타인데이를 빌어 감사의 마음, 사랑의 마음을 전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한국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는 SOKION입니다.
현재는 부동산업계에서 택지건물거래사(宅地建物取引士)로 재직 중이며,
알아두면 쓸데있는 일본에 관한 소소한 것들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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